외신도 주목…대한노인회, 칠곡 할매래퍼와 'K-콘텐츠' 확산 맞손<br />[생생 네트워크]<br /><br />[앵커]<br /><br />국내 최초 할머니들로 구성된 경북 칠곡 할매 래퍼그룹의 활동에 이어 지역에서 랩과 안무를 활용한 노인 치매예방 교육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br /><br />이런 프로그램이 'K-할매 콘텐츠'로 불리며 주요 외신의 주목도 받고 있습니다.<br /><br />자세한 소식을 정지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br /><br />[기자]<br /><br />팔찌와 치렁치렁한 목걸이를 거는 모습이 아직은 어색하기만 합니다.<br /><br />삐딱하게 쓴 모자까지, 제대로 복장을 갖추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래퍼로 변신했습니다.<br /><br />평소 근엄한 '회장님' 모습만 봐오던 주변 관계자들도 즐거운 듯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br /><br /> "우리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랩 때리는 호일"<br /><br />대한노인회는 경북 칠곡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할매래퍼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칠곡군과 손을 맞잡았습니다.<br /><br /> "K-할매 콘텐츠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널리 알려지는 그런 (칠곡) 할머니가 우리 모든 국민에게 본을 보이는 그런 일을…"<br /><br />칠곡에선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 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와 평균 연령 75세의 동생 그룹인 '보람할매연극단'을 필두로 모두 다섯개의 노인 랩 그룹이 결성돼 활동 중입니다.<br /><br />칠곡 할머니들은 랩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대통령 연하장 글씨체로 사용됐던 칠곡할매글꼴을 만드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br /><br />이들의 활동을 응원하는 지역의 다른 노인들도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즐거운 노년 생활 보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br /><br />랩과 안무를 활용한 노인 치매 예방 교육 프로그램도 생겼습니다.<br /><br />마을 전체로 퍼져나간 긍정적인 영향력에 AP, 로이터 통신과 CCTV 등 세계 주요 외신의 취재요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br /><br /> "우리 칠곡 할머니들로부터 시작된 K-할매 콘텐츠, 할매 래퍼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길 바라며 우리 할머니들의 건강한 여가 생활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br /><br />대한노인회와 칠곡군은 그동안 활동 성과를 전국 지회에 전파하고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 함께 나설 계획입니다.<br /><br /> "우리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우리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br /><br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br /><br />#K-할매콘텐츠 #칠곡할매 #래퍼<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