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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빨대 '뒤늦은 살리기'에도 못 버텨…줄도산 위기감

2024-02-11 0 Dailymotion

종이빨대 '뒤늦은 살리기'에도 못 버텨…줄도산 위기감<br /><br />[앵커]<br /><br />정부의 정책 선회로 종이 빨대 등을 만드는 국내 한 대체용품 생산 회사가 도산 위기를 맞았습니다.<br /><br />환경부가 자발적인 일회용품 줄이기 협약을 맺는 등 후속 조치를 내놨지만 업계에선 생태계 자체가 망가졌다는 위기감이 감돕니다.<br /><br />윤솔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종이 빨대를 만드는 기계들이 멈춰있습니다.<br /><br />기계 몸통 곳곳에 이른바 '빨간 딱지'가 붙었습니다.<br /><br />정부의 기술보증기금 금리 지원을 받은 대출금 1억 8천만 원을 갚지 못했기 때문입니다.<br /><br />지난해 말 환경부의 갑작스런 일회용품 규제 정책 철회 이후, 공동 판매 등 활로를 찾아봤지만 결국 주문량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br /><br />업체는 기업 청산 서류를 준비중입니다.<br /><br /> "정부 말을 믿고 사업을 투자하고 사업 시작한 업체들한테, 시장을 아예 없애버린 거잖아요…우리한테 준비 기간도 사업 전환의 기회도 안 주고서 2주 전에 무기한 연장해버렸으니까…."<br /><br />환경부의 후속 조치는 계도 연장 뒤 2달이 넘은 지난달 25일 발표됐습니다.<br /><br />환경부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과 패스트푸드, 제과점 등과 자발적인 일회용품 줄이기 협약을 확대 체결한 겁니다.<br /><br />하지만 이런 대책에도 업계가 활기를 되찾기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br /><br /> "효과는 있겠지만 모든 업체를 살릴 정도의 효과는 없을거다…다른 프랜차이즈들이 가맹점 체계라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 하더라도 가맹점이 일사불란하게 종이빨대를 선택할 거냐 문제도 있어요."<br /><br />소상인들을 살리기 위해 규제에서 자발적 참여로 정책 방향을 바꿨다지만 반대편에선 줄도산 위기감이 감돕니다.<br /><br /> "다른 업체도 이제 조만간 다 그렇게 나올 거예요. 2천만 원인가 얼마짜리 막았는데 이제 7억짜리가 날아온다고 하더라고요."<br /><br />설사 일회용품 감축 동참이 는다고해도 이미 국내에서 생산한 일회용품 대체품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br /><br />#환경부 #일회용품 #종이빨대<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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