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으로 217억 원 운용…167억 원은 예금·보험 <br />나머지 50억 원은 금융기관 ELS에 적극적 투자 <br />투자한 50억 원 3년 만기 도래…최소 수십억 손실<br /><br /> <br />주가 연계 증권, 이른바 ELS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해 본 분들이 많은데요. <br /> <br />공공 재단 역시 피해가 있었습니다. <br /> <br />강원도 출연기관인 강원문화재단이 ELS에 수십억 기금을 넣었다가 큰 손실을 보고 있는데 책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br /> <br />지 환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강원도 출연기관인 강원문화재단입니다. <br /> <br />문화 예술 단체와 예술인 창작 지원, 그리고 재단 재정자립을 위해 기금을 운용합니다. <br /> <br />세금, 출연금으로 쌓은 기금 액수는 217억 원. <br /> <br />안정적인 예금에 91억 원, 보험사에 76억 원 넣었습니다. <br /> <br />나머지 50억 원은 좀 달랐습니다. <br /> <br />금융기관을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했습니다. <br /> <br />이른바 주가 연계 증권, ELS였는데, 원금 비보장형이었습니다. <br /> <br />물론 잘 나갈 때는 제법 수익을 봤습니다. <br /> <br />2015년부터 6~7년간 9억 원 정도 불렸습니다. <br /> <br />문제는 2021년 재예치를 통해 투자한 3년 만기 상품. <br /> <br />홍콩 주가지수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상품에 10억 원씩 5차례 넣었는데 이게 손실이 큽니다. <br /> <br />10억 원 투자했다 지난 1월 환급받은 상품은 반 토막 아래인 4억 4,30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br /> <br />나머지 40억 원도 4월에 하나, 6월에 둘, 7월 마지막까지 차례대로 만기가 도래합니다. <br /> <br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수십억 손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강원도청 관계자 : (안정적인) 보통예금에 넣으면 이자도 안 나오는데, 한 푼이라도 출연금 아끼려면 좀 적극적인 자산 관리를 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조언 때문에 그걸(ELS 투자)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br /> <br />은행에서도 위험도를 알렸고 투기성 상품인 만큼 투자 결정 당시부터 여러 우려가 있었습니다. <br /> <br />재예치 직전 열린 재단 기금관리위원회 회의록. <br /> <br />원금 보장이 안 되는 고위험 투자라는 우려부터 ELS 투자에 나선 다른 출연 기관이 없다는 위원들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br /> <br />기금 관리위원회 운영 자체가 소홀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br /> <br />재단 실무진이 기금을 재예치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승인이 필요 없었고, 회의에서 나온 문제 제기 역시 자문 정도일 뿐 별다른 구속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br /> <br />[김진태 / 강원도지사 : 나중에 그런 사실을 확인하고 거기에 대해서 감사까... (중략)<br /><br />YTN 지환 (haji@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40303222851712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