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물류동맥' 홍해 전방위 교란…미국 군함 공격·해저케이블 절단<br /><br />[앵커]<br /><br />휴전안에 대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줄다리기 와중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쪽에서 민간 상선과 미국 군함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br /><br />급기야 인터넷과 통신망 교란을 위해서 해저 케이블까지 훼손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br /><br />이치동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작전 중인 미 군함 두 척을 타깃으로 탄도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의미 있는 공격을 가했다고 의기양양하게 발표합니다.<br /><br /> "예멘 군대의 해군, 미사일 부대, 공군은 알라의 도움으로 홍해에서 미군 구축함 두 척을 표적으로 고도의 군사작전을 수행했습니다."<br /><br />곧바로 미 중부사령부는 해군 구축함 카니호를 향해 예멘 쪽에서 날아오는 무인기 세 대와 미사일 한 발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br /><br />인명 피해나 함정 손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br /><br />전날, 홍해와 맞닿은 아덴만에서는 후티가 미사일을 발사해 스위스 컨테이너선이 일부 파손됐고, 지난달 말엔 영국 벌크선이 비슷한 공격을 받아 침몰하기도 했습니다.<br /><br />미국 주도로 후티 반군 근거지를 잇따라 공습하고 있지만 홍해를 지나는 민간 상선을 대상으로 한 후티의 공격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겁니다.<br /><br />홍해 내 일부 해저 통신 및 인터넷 케이블이 절단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후티의 소행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br /><br />어떻게 심해 케이블에 손을 댔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후티는 미국과 영국의 군사작전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br /><br />후티는 가자지구 주민의 억압에 항의한다는 명목하에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우방국 선박을 공격해왔습니다.<br /><br />급기야 이제는 예멘 영해 진입 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발표까지 했습니다.<br /><br />상당한 수준의 군사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후티가 세계 '물류 동맥'의 전방위 교란에 나선 모양샙니다.<br /><br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br /><br />#후티반군 #홍해 #미군_구축함 #해저케이블<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