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없이 '라마단' 맞은 가자지구…협상 전망은 '불투명'<br /><br />[앵커]<br /><br />5개월 넘게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결국 휴전 없이 이슬람 주요 명절인 라마단을 맞게 됐습니다.<br /><br />하마스는 이슬람 3대 성지인 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 집결을 촉구했고, 이스라엘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br /><br />윤석이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팔레스타인 난민캠프가 모여있는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서도 라마단 준비가 한창입니다.<br /><br />전쟁의 포성이 여전하지만 금식을 통해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이슬람의 오랜 전통은 멈출 수 없습니다.<br /><br /> "포위와 전쟁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이들이 기쁨을 찾을 수 있도록 이 행사를 준비하고 싶었습니다."<br /><br />미국과 카타르 등 주변국들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는 결국 휴전 재개 없이 라마단을 맞게 됐습니다.<br /><br />하마스는 라마단 기간에 모든 전선에서의 대결과 시위, 알아크사를 향한 집결을 촉구했습니다.<br /><br /> "지금까지 적들은 특히 가자지구에서 침략 전쟁의 중단을 의미하는 휴전과 관련하여 명확한 보장과 약속을 제공하는 것을 회피해 왔습니다."<br /><br />이스라엘은 라마단 기간에 이슬람 3대 성지인 예루살렘 '알아크사'참배를 허용했지만 유혈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br /><br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면서 내건 작전명이 '알아크사의 홍수'였습니다.<br /><br /> "우리는 양측 국민들이 참배할 수 있는지, 동시에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기도할 수 있는지를 기본으로 해서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br /><br />이스라엘 내 긴장의 수위는 고조되고 있지만 휴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br /><br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 철수와 영구휴전 논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수용 가능한 조건이 아니라며 협상단조차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 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br /><br />#라마단 #가자지구 #이스라엘 #하마스<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