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건없는 대화 제안"…의대교수들 입장 달라<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정부가 다음주 미복귀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은 일괄 사직서 제출로 맞설 계획입니다.<br /><br />'조건없는 대화'를 제안했다는 정부의 발표를 두고는 거짓 주장이라고 반발했습니다.<br /><br />임광빈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의대 교수들과 대화를 위해 접촉을 했다며, 조건없이 대화에 나서달라고 말했습니다.<br /><br /> "정부는 그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의대교수 비대위원회, 전의교협과 접촉을 해 왔고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과는 어제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br /><br />서울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직 브리핑을 위한 제안이었냐"며 반발했고, 또 다른 교수단체 측도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br /><br /> "이게 아마 문자로 실무자 차원에서 만날 수 있느냐, 짧게 워딩이 온 것 같습니다. 어떤 안건이라든가 이런 게 전혀 없고요. 이게 과연 같이 만나서 대화를 하자는 건지…."<br /><br />다음 주 일괄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에 대한 처벌 방침부터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br /><br />서울의대 비대위는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복귀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고, 연세의대 교수들은 앞으로 진행될 교수의 사직은 더 이상 중환자·응급환자를 볼 여력이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br /><br />대한의사협회는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진다면 집단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이런 가운데 대한외과학회는 해마다 개최한 춘계학술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는데, 학술대회가 중단된 것은 한국전쟁 이후 74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br /><br />외과학회는 "전공의 없는 학술대회는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는 우리나라 의료의 단절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br /><br />#전공의 #의대 #교수 #의사협회<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