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통령이 결자해지"…정부 "미래 논의하자"<br /><br />[앵커]<br /><br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차는 오히려 벌어지는 분위기입니다.<br /><br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증원을 철회하고 전공의들을 만나야한다고 주장했는데요.<br /><br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br /><br />홍정원 기자.<br /><br />[기자]<br /><br />네,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br /><br />말씀하신 것처럼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사이 의견 간극은 날이 갈수록 오히려 벌어지는 모습입니다.<br /><br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워회는 어제(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요구 조건을 제시했는데요.<br /><br />의협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이해 당사자인 전공의들과 만나 결자해지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br /><br />그러면서도 '2천명 증원 철회 후 원점 재논의'라는 대화 전제조건에는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br /><br />사실상 기존의 요구에 새로운 조건이 추가된 겁니다.<br /><br />앞서 차기 의협회장으로 선출된 임현택 당선인은 당선 후 보다 강경한 요구조건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br /><br />의대 증원 백지화를 넘어 정원 축소, 대통령 사과, 보건복지부 장차관에 대한 파면 등 정부로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조건이 대거 포함됐고요.<br /><br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 정부가 면허정지 처분을 비롯해 불이익 처분을 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까지 주장했는데요.<br /><br />정부는 "그런 주장은 의사 집단이 법 위에 올라서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br /><br />[앵커]<br /><br />반면에 정부는 재차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했죠?<br /><br />어제(27일)는 의료개혁의 후속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요?<br /><br />[기자]<br /><br />네, 그렇습니다.<br /><br />정부는 원칙 대응 방침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br /><br />어제(27일)는 의료개혁 5대 핵심재정사업, 그러니까 보건의료분야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요.<br /><br />이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가 조건 없이 만나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는데요.<br /><br />이미 확정된 의대 증원과 대학별 배정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고요.<br /><br />따라서 정부와 의료계가 논의해야 할 대상은 과거가 된 의대 증원 문제가 아닌 미래의 청사진이라는 겁니다.<br /><br />특히 이번에 발표된 청사진에는 전공의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나 필수의료 지원 방안이 포함돼 있는데요.<br /><br />직접 당사자인 전공의들에게도 현장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보태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br /><br />하지만 아직 전공의들은 대표성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지 못한 상황인데요.<br /><br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소통을 위한 집단행동은 법 위반 사항이 아니라며 조속히 단일한 협상 창구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br /><br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 사이 입장차가 너무 큰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대화가 진행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br /><br />오늘(28일) 정부가 면허정지 처분에 대한 유연 처리 방침을 비롯해 새로운 대화 제의 카드를 제시할지도 주목됩니다.<br /><br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zizou@yna.co.kr)<br /><br />#의정갈등 #의대증원<br /><br />[영상취재기자 홍수호]<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