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미중 정상, 4개월 만에 전화통화…대만·기술제한 놓고 평행선

2024-04-03 1 Dailymotion

미중 정상, 4개월 만에 전화통화…대만·기술제한 놓고 평행선<br /><br />[앵커]<br /><br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간 2일 전화통화를 갖고 각종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br /><br />4개월여 만에 마련된 직접적인 소통의 자리였는데, 하지만, 민감한 쟁점들을 놓고 해묵은 기싸움만 반복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br /><br />이준삼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시간 45분간에 걸친 이번 전화통화에서 이구동성,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br /><br />하지만 구체적인 현안들을 놓고서는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br /><br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거론하며 중국의 영유권 팽창 행보를 겨냥했습니다.<br /><br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3년째 침략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하고<br /><br />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방위 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이것이 유럽 및 대서양 안보에 미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강조했습니다."<br /><br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제한 조치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도 피력했습니다.<br /><br />시진핑 주석은 이에 대해 대만 문제는 양국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했고, 미국의 대중 제재에 대해서도 "미국이 중국의 정당한 발전권을 박탈하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반격 조치를 예고했습니다.<br /><br />미 대선을 7개월여 앞두고 이뤄진 미중 정상의 이번 접촉은 양쪽 모두 갈등 해소보다는 어디까지나 상황 관리가 주 목적이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br /><br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궤도를 이탈한 미중 관계를 재조정할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br /><br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Buy Now on CodeCan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