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정치지도자 세 아들 피격 사망…휴전 협상에 변수 되나<br /><br />[앵커]<br /><br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의 아들 3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진행하던 중에 발생한 사건이어서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br /><br />윤석이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로이터 4294.<br /><br />차량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하게 파괴됐습니다.<br /><br />현지시간으로 10일,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 난민촌에서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의 세 아들이 타고 가던 차량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br /><br />이들은 이슬람 명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같은 차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현장에서 모두 사망했습니다.<br /><br /> "전능하신 신의 힘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음:자녀들이…) 그들에게 신의 가호가, 신의 자비가 있길 빕니다."<br /><br />이스라엘군은 자국 전투기가 하니예의 세 아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br /><br />그러면서 "이들은 하마스 군사조직의 지휘관과 대원들"이라며 "테러를 실행하러 가던 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br /><br />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회담을 벌이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습니다."<br /><br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협상에서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용이란 분석이 나옵니다.<br /><br />다만 현재 하마스의 의사결정은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br /><br />하니예 역시 "복수심에 불타는 범죄"라고 이스라엘을 성토하면서 "하마스가 입장을 바꿀 거란 생각은 망상"이라고 언급했습니다.<br /><br />이스라엘도 이날 공습은 휴전 협상과는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br /><br />하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인질, 휴전 협상에는 적지 않은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br /><br />#이스라엘 #하마스 #가자전쟁 #이란<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