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오러지 방북…최룡해와 회담서 '고위급 교류' 제안<br /><br />[앵커]<br /><br />중국의 공식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첫날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습니다.<br /><br />양측은 북·중 간 고위급 교류 강화를 약속했는데요.<br /><br />북중 정상회담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br /><br />지성림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중국의 입법기구 전인대의 수장인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은 방북 첫날 북한의 입법기구 수장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다고 북한과 중국이 동시에 밝혔습니다.<br /><br /> "정치·경제·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전통적인 조중친선 관계를 가일층 승화·발전시키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습니다."<br /><br />특히 자오 위원장은 회담에서 "올해 양국 친선의 해를 기회로 삼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습니다.<br /><br />회담에 이어 만수대의사당에서는 북한 노동당과 정부가 자오 위원장 등 중국 대표단을 위해 마련한 연회가 열렸습니다.<br /><br />앞서 북한과 중국 당국은 양국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조중친선의 해'로 선포했습니다.<br /><br />자오 위원장도 '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 행사 참석을 위해 방북했습니다.<br /><br />최룡해 위원장이 평양국제비행장에 나가 자오 위원장을 맞이했으며 공항에서는 군 의장대 사열 행사도 열렸습니다.<br /><br />자오 위원장은 방북 기간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면담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일각에서는 자오 위원장의 이번 평양 방문이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위한 포석이거나, 김정은에게 시 주석의 방중 초청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br /><br />김정은이 올해 첫날 시진핑에게 보낸 연하장에서 '북·중 친선의 해'를 거듭 강조한 만큼 올해 중 평양에서든, 베이징에서든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