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보복 공격 고심…미 "사전 통보 없었다"<br /><br />[앵커]<br /><br />중동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확전의 열쇠를 쥔 이스라엘은 신중한 모습입니다.<br /><br />미국은 긴장 완화를 원한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우회적인 회유와 압박을 이어갔습니다.<br /><br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br /><br />정호윤 특파원.<br /><br />[기자]<br /><br />네, 워싱턴입니다.<br /><br />현시점에서 가장 큰 관심은 과연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설지, 만일 그렇다면 언제 어떤 수위로 이란을 공격할지로 모아집니다.<br /><br />이스라엘의 행동에 따라 확전 여부가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br /><br />이런 궁금증에 답이 될 수도 있는 이스라엘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br /><br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겁니다.<br /><br />이스라엘 내부에선 강경한 목소리가 주를 이루지만, 국제사회의 우려가 대응 방식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br /><br />앞서 이르면 현지시간 15일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설 거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는데요.<br /><br />현지시간이 16일 새벽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이스라엘이 고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앵커]<br /><br />미국 분위기도 살펴보죠.<br /><br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기 전에 미국에 알렸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br /><br />미국이 부인했다고요?<br /><br />[기자]<br /><br />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튀르키예를 통해 이번 작전 계획을 통보했고, 이를 튀르키예가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었죠.<br /><br />백악관은 이런 사전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손사래 쳤습니다.<br /><br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의 얘기 들어보시죠.<br /><br /> "이스라엘이 방어를 준비하고 피해를 줄이도록 이란이 공습을 사전에 통보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입니다."<br /><br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br /><br />이란의 폭격을 미국이 암묵적으로 승인했다는 일부 비판이 나오자 미국 정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br /><br />이란 역시도 미국과의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br /><br />한편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고 중동의 긴장이 완화되기를 바란다는 기존 입장을 오늘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강조했습니다.<br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말입니다.<br /><br /> "역내 상대국들과 긴밀히 소통해왔고 앞으로 몇시간 며칠 동안 계속 소통할 겁니다. 우리는 긴장 고조를 원치 않습니다."<br /><br />미국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 성과를 강조하며 의회에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br /><br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