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맞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200일을 맞았습니다. <br /> <br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반격에도 불구하고 하마스 섬멸도, 인질 구출도 실패해 승자 없이 민간인 희생만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br /> <br />여기에 이스라엘은 최남단 라파에 다시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어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 <br />개전 200일을 맞은 가자지구 상황, 정유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br /> <br />[기자] <br />언덕 너머에서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솟아 오릅니다. <br /> <br />최근 가자지구 북부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 군은 야포 사격에 이어 탱크까지 재진입시켰습니다. <br /> <br />지난 1월부터 병력을 철수시킨 지 넉 달 만입니다. <br /> <br />이스라엘과 하마스 개전 200일을 맞았지만 양측의 전투는 다시 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br /> <br />폭격으로 가자지구 도시는 초토화돼 이젠 멀쩡한 건물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br /> <br />200일 동안 가자지구 주민 3만 4천여 명이 사망해 하루 평균 170명 넘게 숨진 셈입니다. <br /> <br />굶주린 아이들은 식량과 물을 구하기 위해 매일 줄을 서야 합니다. <br /> <br />[바삼 알 호우 / 가자지구 북부 주민 : (이스라엘군의) 포위 공격과 가옥 파괴, 무고한 어린이들에 대한 폭격에 더해 음식과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br /> <br />가자지구 남부에선 집단 매장된 시신 3백여 구가 발견돼 진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br /> <br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칸 유니스 나세르 병원 부지에서 280여 구의 시신을 발견했고, 알시파 병원에서도 30여 구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일부는 손이 묶인 상태로 고문당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br /> <br />하마스 측은 병원을 공격한 이스라엘이 주민을 암매장했다고 주장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지휘센터로 사용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br /> <br />[볼커 튀르크 / 유엔 인권 최고 대표 : 병원 자체는 국제 인도법에 따라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민간인, 구금자 등을 의도적으로 살해하는 행위는 전쟁 범죄입니다.] <br /> <br />인질과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는 동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으로 지목하고 대규모 지상전을 예고했습니다. <br /> <br />라파 인근엔 대규모 텐트촌이 건설되는 사진이 포착돼,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br /> <br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이스라엘이 국제사법재판소의 임시 조치... (중략)<br /><br />YTN 정유신 (yusi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40424070231163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