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가린 'Z세대' 반전시위…"신상·취업 불이익 우려"<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가자전쟁 반대시위가 미국 전역 대학으로 번지는 가운데 학생들이 얼굴을 가리고 시위에 나서는 등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br /><br />미국 언론들은 이른바 '신상털기'나 취업 불이익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br /><br />윤석이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동부 아이비리그부터 서부 캘리포니아까지 미국 대학가를 휩쓸고 있는 가자지구 전쟁 반전 시위.<br /><br />최근들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팔레스타인 전통 두건을 둘러 신분을 가리는 시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br /><br /> "평화로운, 평화적인 시위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우리를 진압했습니다."<br /><br />이는 1960년대 미국 대학가에서 벌어진 베트남전 반대시위 등 과거에는 볼 수 없는 현상입니다.<br /><br />뉴욕타임스는 "학생들이 시위로 인한 온라인 신상털기나 취업, 비자 발급 등에서 불이익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br /><br />특히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얼굴이 알려질 경우 '반 유대주의자'로 낙인찍힐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br /><br />시위자 전부가 얼굴을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모습은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고, 외부인 개입 여부를 식별하기 어렵게 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br /><br /> "비록 건물에 침입한 사람들 중에는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 사건은 대학과 관련이 없는 개인들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br /><br />뉴욕경찰은 컬럼비아대 해밀톤홀 점거농성으로 체포된 112명의 시위자 가운데 29%는 학교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br /><br />현지 언론들은 또 졸업시즌을 맞은 미국 대학가에서 보안 검색을 강화하거나 행사를 축소하는 등 반전시위의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br /><br />#미국_반전시위 #신상털기 #취업_불이익 #가자지구_전쟁<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