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의대증원 미룰 수 없어"…의료계 "원점재논의"<br /><br />[앵커]<br /><br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는데요.<br /><br />의료계는 원점 재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br /><br />취재기자 연결합니다.<br /><br />임광빈 기자.<br /><br />[기자]<br /><br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료수요를 감안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습니다.<br /><br />증원 규모와 관련해서도 "어느 날 갑자기 의사 2천명 증원이라고 발표한 것이 아니라 정부 출범 거의 직후부터 의료계와 이 문제를 다뤘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 />다만, "의료계는 통일된 의견이 나오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이것이 대화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는데요.<br /><br />"의료계와 협의하는데 매우 어려웠지만 마냥 미룰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br /><br />이에 의료계는 '원점 재검토'가 의료계의 통일된 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br /><br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의료계는 의대 증원 절차를 멈추고 의정협의체를 통해 의대 정원을 내년에 정하자고 계속 밝혀왔다"고 말했는데요.<br /><br />오히려 "'2천명 의대 증원'에 대한 근거가 여전히 제시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지적했습니다.<br /><br />대한의사협회는 대통령 회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 />[앵커]<br /><br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외국 의사들에게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br /><br />의료계의 강한 반발에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될 전망이라고요?<br /><br />[기자]<br /><br />보건복지부는 이달 20일까지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br /><br />개정안은 보건의료 위기경보가 지금처럼 '심각' 단계일 때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들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br /><br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외국 면허소지자들이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주로 전공의가 떠난 수련병원 등에서 전공의들이 담당해 온 업무를 대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br /><br />정부는 제한된 기간 내 정해진 의료기관에서 국내 전문의의 지도 아래 사전 승인받은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외국 의사의 경우에도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절한 진료역량을 갖춘 경우에 승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br /><br />의료계 안팎에서는 해외에서 면허를 취득한 교포나 외국 의대에서 공부한 한국인이 이번 정책의 주된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br /><br />정부가 외국 의사의 국내 진료까지 허용하면서 의정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une80@yna.co.kr)<br /><br />#윤석열 #대통령 #의료개혁 #의대증원 #외국_의사<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