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나선 삼성전자…노조 첫 파업에 '비상'<br /><br />[앵커]<br /><br />삼성전자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파업을 공식 선언했습니다.<br /><br />노조 파업 선언은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이라 향후 움직임이 주목됩니다.<br /><br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br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파업을 선언했습니다.<br /><br />전날 사측위원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갈등을 빚어 교섭이 결렬된 지 하루만입니다.<br /><br /> "조합이 요청하는 것은 무조건 안된다고 하면서 이후 노사협의회 혹은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발표하여 노조 파괴를 지속적으로…."<br /><br />노조 파업은 삼성전자 창사 55년 만에 처음입니다.<br /><br />전삼노는 조합원 2만 8천명이 가입한, 삼성전자 내 최대 노동조합입니다.<br /><br />노조는 우선 다음달 7일 전체 조합원들에게 연차를 사용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br /><br />노조 측은 지난 1월부터 사측과 임금 협상, 휴가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협상을 이어왔습니다.<br /><br />임금과 관련해선, 현재의 성과급 기준인 경제적부가가치는 그 투명성이 떨어진다며 다른 경쟁사와 같이 기준을 영업이익에 둬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br /><br />노조의 파업 선언과 관련해 사측은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br /><br />다만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더 큰 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만큼, 사태를 예의주시는 분위기입니다.<br /><br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상대적 부진에 시달리며 최근 위기론에 휩싸였습니다.<br /><br />반도체 수장을 교체하는 등 조직 개편에도 나서며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노사 단체 행동까지 악재가 겹쳤습니다.<br /><br />이번 전삼노의 파업 강행과 관련해 삼성그룹 5개 계열사 노조가 모인 '초기업노조'는 "목적성이 불분명하다"고 비판하면서, 노노갈등이 심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