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풍선' 외신도 주목…남북 '풍선전쟁' 조명<br /><br />[앵커]<br /><br />주요 외신들도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행위를 비중 있게 보도하며 북한 의도를 분석하는 기사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br /><br />일부 외신은 오랜 기간 남북 사이에서 전개된 '전단 살포' 전쟁을 조명하며 북한이 김정은의 통제력을 해치는 외부 시도에 또 한 번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짚었습니다.<br /><br />이준삼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외신들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는 대북 단체들의 전단 살포에 대한 북한의 보복"이라고 전했습니다.<br /><br />AP 통신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실패로 끝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도발 뒤에 이어졌다고 짚었고, AFP 통신은 국내 언론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대응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논의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br /><br />앞서 유엔사령부는 오물풍선 살포가 "공세적이고 비위생적일 뿐 아니라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공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br /><br />한미 국방장관도 싱가포르 회담에서 북한측 행위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br /><br />외신들은 이번 북한의 도발 배경과 수십년간 남북이 주고 받은 이른바 '전단살포' 전쟁도 함께 조명했습니다.<br /><br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남한 활동가들이 북한 비방 전단을 실어 보내는 풍선에 북한은 오랫동안 분노해 왔다"고 전했고, AP 통신도 "북한은 김정은의 절대적 통제력을 저해하려는 외부의 어떤 시도에도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br /><br />BBC 방송은 "한국전쟁 이후 남북한 모두 선전전에 풍선을 이용해 왔다"면서 대북 풍선의 경우, 북한을 비방하는 선전 외에도 현금, 북한에서 금지된 미디어 콘텐츠, 초코파이 등이 실렸다고 소개했습니다.<br /><br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한때 홈페이지 헤드라인 기사를 통해 오랜 기간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해온 탈북민 출신 박상학 씨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습니다.<br /><br />AFP 통신은 이 같은 "남북한의 선전 공세는 때때로 더 큰 맞보복으로 확대됐다"고 지적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br /><br />#오물풍선 #남북선전전 #외신 #정전협정<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