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남부서 '인도적 전투중단'…네타냐후 "수용 불가"<br /><br />[앵커]<br /><br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일부 지역에서 인도적 목적으로 군사작전을 중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강경파 진영에선 반발이 쏟아져 나왔는데요.<br /><br />이스라엘 전시내각의 균열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br /><br />윤석이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가자지구 피난민들이 대거 몰려있는 남부 라파지역 일대.<br /><br /> "우리는 과거에 제공했던 것 중 어떤 것도 살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의 새 이드(전통복장) 옷을 사는 것도 금지되었습니다."<br /><br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16일 "가자지구 남부 일부 지역에서 인도적 목적으로 주간 군사작전을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br /><br />적용 대상은 남부 케렘 샬롬 검문소부터 살라알딘 도로에 이르는 지역으로, 이곳은 그동안 교전이 잦아 구호트럭이 이동하기에 위험했습니다.<br /><br /> "우리 팀들은, 말씀드리자면, 여러 검문소에 갇혀 하루에 5시간에서 8시간 정도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현재 군사 작전이 진행 중인 지역입니다."<br /><br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강경파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br /><br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국방 담당 비서에게 수용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고, 극우 성향 정치인들은 "망상"이라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br /><br /> "우리는 총리가 강해지길 원합니다. 총리에게 한 가지를 말하고 싶습니다. 승리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멈추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br /><br />인도적 전투 중단은 군 자체적인 결정 사항으로 각료회의에 안건으로 올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 />다만 베니 간츠 야당 대표의 전시내각 탈퇴에 이어 군과 내각이 시각차를 드러내며 균열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br /><br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교전 중지 상황을 알았으면서도 연정 극우파를 의식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br /><br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는 이날 TV 연설에서 자신들의 입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br /><br />이스라엘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히려 휴전안을 놓고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스라엘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br /><br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br /><br />#이스라엘 #하마스 #인도적_전투중단 #가자지구<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