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러 협정 큰 우려"…외신 "냉전 이래 가장 강력"<br /><br />[앵커]<br /><br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이 심화된 것을 두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br /><br />워싱턴 연결해서 미국 반응 알아보겠습니다.<br /><br />정호윤 특파원, 미국은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br /><br />[기자]<br /><br />네, 제가 며칠째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한 이곳 워싱턴의 기류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br /><br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br /><br />푸틴의 방북, 이어진 푸틴과 김정은의 정상회담, 그 결과 더 밀착하게 될 북러 관계.<br /><br />미국은 이 모든 상황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br /><br />오늘은 미국의 연방 공휴일이라서 공식 브리핑은 없었는데요.<br /><br />대신 국무부는 논평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이 심화된 것은 "크게 우려할 추세"라고 밝혔습니다.<br /><br />러시아가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국제 시스템을 훼손하고 있다며 비판했고요.<br /><br />북한 역시 우크라이나 타격에 사용된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고 또 한번 지적했습니다.<br /><br />백악관 NSC는 "우크라이나와 인도·태평양의 동맹국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고요.<br /><br />미 국방부는 앞으로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br /><br />[앵커]<br /><br />이번에는 미국 주요 언론들의 반응도 살펴보죠.<br /><br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br /><br />[기자]<br /><br />네, 매체의 성격과 관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 곳 미국 현지 언론들의 시각은 대체로 비슷합니다.<br /><br />'북한과 러시아가 냉전 이래 가장 강력한 수준의 밀착을 보여줬다' 한마디로 이렇게 압축할 수 있는데요.<br /><br />각기 다른 표현을 하고 있지만 하나같이 큰 우려를 숨기지 않았습니다.<br /><br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요.<br /><br />CNN방송은 "푸틴의 방북이 국제 무대에서 고립된 김정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요.<br /><br />뉴욕타임스는 "핵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유엔 차원의 제재에 협력했던 시대는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br /><br />또 북러간 협정이 앞으로 미국과 한국을 더욱 놀라게 할거라고 덧붙였습니다.<br /><br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의 핵 야망으로 고립됐던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식량과 연료에 무기까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br /><br />이밖에 영국 BBC방송은 "북러의 이번 협정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고요.<br /><br />영국 가디언지는 북러가 상호 방위를 지원하기로 한 것을 두고 "서방의 불안을 더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br /><br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br /><br />#북러_정상회담 #푸틴 #김정은 #미국_반응<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