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전쟁 범죄 등을 폭로해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14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br /> <br />어산지는 미국 검찰과 협상을 통해 유죄를 인정한 뒤 곧바로 풀려났습니다. <br /> <br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바그다드의 민간인을 겨냥해 무차별 사격을 가하는 미군의 아파치 헬기, <br /> <br />희생자 중엔 로이터통신 기자 2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br /> <br />지난 2010년 위키리크스 창립자, 어산지가 공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영상입니다. <br /> <br />어산지는 미 육군 정보분석가로부터 수십만 건의 기밀을 입수해 폭로했습니다. <br /> <br />[줄리언 어산지 / 위키리크스 창립자 (지난 2010년) : 이 자료들이 6년간의 전쟁이 어땠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전쟁의 진로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입니다.] <br /> <br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스파이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산지가 미국령 사이판에서 재판을 받고 풀려났습니다. <br /> <br />최고 175년의 징역형이 가능했지만, 미국 검찰과의 합의에 따라 유죄를 일부 인정하는 대신 징역 5년 2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br /> <br />지난 2019년부터 영국에서 복역한 기간이 그대로 인정돼 곧바로 석방된 겁니다. <br /> <br />동시에 성폭행 혐의에 따른 수배와 정치적 망명, 미국 송환을 피하기 위한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던 14년간의 도피 생활도 막을 내렸습니다. <br /> <br />어산지의 행보는 그동안 언론 자유와 국가 안보 등 예민한 가치를 둘러싸고 세계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br /> <br />[스텔라 어산지 / 아내 : 줄리언은 진실과 정의를 의미합니다. 여전히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줄리언의 자유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br /> <br />어산지의 모국인 호주 정부는 적극적인 중재로 극적 합의를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 <br />[앤서니 앨버니지 / 호주 총리 : 어산지의 계속된 수감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전혀 없으며, 우리는 어산지를 호주로 데려오기를 원합니다.] <br /> <br />그동안 어산지의 석방을 요구해왔던 유엔 인권사무소와 '국경 없는 기자회' 등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br /> <br />YTN 유투권입니다. <br /> <br /> <br />영상편집;한경희 <br /> <br /> <br /><br /><br />YTN 유투권 (r2kw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40626152933796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