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통령 격노설' 맹공…대통령실 "외압, 증거 없어"<br /><br />[앵커]<br /><br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가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현안 질의를 하고 있습니다.<br /><br />22대 국회 개원 이후 대통령실 참모진이 출석하는 첫 자리인데요.<br /><br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br /><br />이다현 기자, 오늘 운영위에선 어떤 내용이 다뤄졌습니까?<br /><br />[기자]<br /><br />오후 2시쯤부터 국회 운영위원회의 오후 질의가 다시 시작됐습니다.<br /><br />오늘 질의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된 수사 외압 의혹에 집중되고 있습니다.<br /><br />야당 의원들이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 등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외압의 몸통이라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습니다.<br /><br />민주당 의원들은 이른바 '대통령 격노설'을 언급하면서 국방부 장관이 누구의 전화에 의해 움직였느냐고 따져 물었는데요.<br /><br />대통령실 측은 대통령실의 전화번호는 보안 사항이라며 즉답을 피했고, 대통령의 격노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br /><br /> "800-7070 전화 이후에 국방부 장관이 움직였습니다. 누가 전화했길래 국방부 장관이 움직였을까요?"<br /><br /> "그건 제가 판단할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br /><br />여당 측은 적극 엄호에 나섰습니다.<br /><br />"대통령이 격노하면 특검을 하는 것이냐"는 여당 측 질의에 정진석 비서실장은 현재 경찰과 공수처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임을 설명하면서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박정훈 대령이 주장하는 수사 외압에 대해서도 "정당한 이첩 보류 지시 명령을 어긴 항명 사건이 본질"이라고 대답했습니다.<br /><br /> "박정훈 대령 있지 않습니까? 외압이라고 주장하잖아요. 비서실장님 외압입니까? 항명입니까?"<br /><br /> "박 대령이 주장하는 이른바 외압은 실체가 아직 규명된 바가 없고 증거도 없습니다."<br /><br />한편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을 고리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 논란을 도마 위에 올렸고, 대통령실 측은 이를 부인했습니다.<br /><br />[앵커]<br /><br />여야 모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br /><br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br /><br />[기자]<br /><br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늘도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합니다.<br /><br />한편으론 한동훈 후보를 향한 나머지 세 후보의 협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br /><br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나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파탄 났다고 보는 눈이 많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br /><br />원희룡 후보는 SNS에 잇따라 글을 올려 '대통령과 당에 대한 배신은 별거 아니라는 걸로 들린다', '한 후보가 민주당원이냐'며 배신의 정치를 내세워 한 후보 공격을 이어갔습니다.<br /><br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의 해병 특검법 추진에 대해 "민주당 대표나 할 소리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br /><br />한동훈 후보는 이에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 '확장은커녕 있던 지지자도 쫓아내는 뺄셈과 자해의 정치'라며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br /><br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고위원 도전자들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습니다.<br /><br />오늘은 이성윤 의원과 김민석 의원, 한준호 의원이 차례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br /><br />김민석 의원은 "당대표와 협력해 집권 준비를 담당할 집권플랜본부장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br /><br />이성윤 의원은 출마 회견에서 최고위원이 되어 윤석열 대통령과 외나무다리에서 대결하겠다며 정권을 향해 각을 세웠습니다.<br /><br />한준호 의원은 정부의 실정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정권 교체라는 성과로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증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