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늘 총선거…14년 만에 '정권교체' 유력<br /><br />[앵커]<br /><br />영국의 차기 총리와 정부 구성을 결정하는 총선이 현지시간으로 4일 일제히 치러집니다.<br /><br />사전 조사에서는 야당인 노동당이 과반을 크게 웃돌며 14년 만에 보수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br /><br />윤석이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지지율 급락으로 14년 만에 정권을 잃을 위기에 있는 영국 집권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br /><br />보리스 존슨 전 총리까지 투입해 보수층의 막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br /><br /> "24시간이 남았습니다. 노동당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 표 한 표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우리의 가치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영국의 비전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br /><br />수낵 총리는 지난달 22일 조기 총선을 발표하는 깜짝 승부수를 던졌지만, 야당인 노동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br /><br />관심은 오히려 현지시간으로 4일 실시되는 선거에서 노동당이 얼마나 많은 의석을 차지하느냐에 쏠려 있습니다.<br /><br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의석수 예측 조사에서 노동당은 전체 650개 의석 가운데 과반을 크게 웃도는 428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br /><br />집권 보수당은 127석, 제2야당 자유민주당은 50석 등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br /><br />여론조사 추세대로라면 차기 총리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유력합니다.<br /><br /> "우리는 당을 바꿨습니다. 우리는 변화한 노동당입니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바꾸고 노동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나라로 되돌려 놓을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br /><br />스타머 대표는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카리스마는 부족하지만, 법조인다운 진지함과 실용성으로 민심을 잡았다는 평가입니다.<br /><br />지난 2020년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 강화 등을 약속하며 '좌파색'을 빼는 데도 주력해왔습니다.<br /><br />뉴욕타임스는 "스타머 대표가 마거릿 대처나 토니 블레어 같은 스타성은 없지만 잠재적인 압승의 문턱에 서 있다"고 보도했습니다.<br /><br />이번 영국 총선에서는 유럽의 '극우화 바람'을 타고 극우 '영국개혁당'이 하원에 몇 명을 입성시킬지도 주목됩니다.<br /><br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br /><br />#영국_총선거 #노동당 #보수당 #키어_스타머<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