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할인'에 몰린 소비자…한우 소비 촉진 이끌까<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최근 유통가에서 한우 할인 행사가 잇달아 열리고 있습니다.<br /><br />한우 농가가 한우 소비 둔화로 인한 경영난을 호소하는 가운데 소비 촉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br /><br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br />주말 아침, 대형마트가 문을 열자마자 정육 진열대 앞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br /><br />한우 등심을 반값에 판매하는 등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이 몰린 겁니다.<br /><br /> "아무래도 한우 등심 이런 것하고 호주산이나 미국산은 다르죠. 호주산, 미국산도 사다 먹어봤어요. 그런데 질이 다르기 때문에…"<br /><br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에게 외식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춰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br /><br /> "고물가에 가족 단위 외식이 부담스러운 고객분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우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br /><br />최근 다양한 한우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배경에는 '심각' 수준에 접어든 한우 수급 상황이 있습니다.<br /><br />지난 5월 한우 1kg 도매가는 1만 5천원대로, 최근 3년간 지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br /><br />수입육 시장이 커지고 고물가에 소비가 위축되면서 한우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br /><br />도매 가격이 하락했지만 유통 비용이 오르면서 소비자에게 한우 가격은 여전히 비싸게 느껴집니다.<br /><br />하지만 한우 농가에서는 경영난을 호소합니다.<br /><br />수년간 사룟값 상승으로 한우 생산비는 올랐지만, 도매가격은은 하락해, 소 한 마리를 출하할 때마다 230만원가량 적자를 보기 때문입니다.<br /><br /> "이런 잘못된 정책 때문에 농촌에 올 사람이 없습니다. 40년 동안 소 키운 농민으로서, 10만 한우 농가를 대표하는 한우협회장으로서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납니다."<br /><br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 권장 판매가를 제시해 민간 유통업체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등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br /><br />[영상취재기자 : 김상윤, 장준환]<br /><br />#한우 #도매가 #하락 #할인<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