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르, 낮 기온 41.4도…1938년 이래 최고치 <br />튀르키예 평균 기온 8~12도 상승…엘니뇨 여파<br /><br /> <br />지구촌 곳곳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br /> <br />튀르키예에선 요즘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br /> <br />섭씨 40도에 가까운 찜통더위에 우리 동포들도 하루하루가 힘겨운 상황입니다. <br /> <br />무더위가 어느 정도인지 임병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br /> <br />[기자] <br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오후. <br /> <br />숨이 막힐 정도로 찌는 듯한 날씨에 시민들은 그늘을 찾아, 물을 찾아, 더위를 식혀봅니다. <br /> <br />[아즈라/ 튀르키예 이즈미르 : 외출할 때 항상 물통을 챙기고 나갑니다. 밖에서도 물가나 그늘이 있는 곳을 찾게 돼요.] <br /> <br />[유숩/ 튀르키예 이즈미르 : 조금 전 바로 앞에 있는 은행에 다녀왔는데 날이 너무 뜨거워서 나무 그늘에 와서 쉬는 중이에요.] <br /> <br />에게해 연안 항구도시 이즈미르의 경우 지난달 기준 낮 최고 기온이 41.4도에 달했습니다. <br /> <br />이 지역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38년 이래 최고 기록입니다. <br /> <br />튀르키예 전역의 평균 기온도 예년보다 8도에서 많게는 12도까지 올랐습니다. <br /> <br />전 세계를 뜨겁게 만든 엘니뇨 여파가 튀르키예까지 이어진 겁니다. <br /> <br />여행객들도 가장 더운 시간대를 피해 관광에 나서고 있지만, 불볕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일정을 취소하기 일쑤입니다. <br /> <br />[네히르/ 독일계 튀르키예인 관광객 : 원래 일주일 동안 이즈미르에 머무르려고 했는데 더워서 3일로 일정을 줄였습니다.] <br /> <br />최악의 무더위에 우리 동포들도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br /> <br />튀르키예 정부가 오후 시간대 외출이나 무리한 신체활동을 주의하라는 공지를 내렸지만, 뜨거운 화구 앞에서 일하는 요식업 종사자들은 생업이라 일을 멈출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br /> <br />[황순옥/ 튀르키예 동포 :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데 음식을 요리할 때 너무 더워요. 한국으로 말하면 사우나 같아서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음식 (요리)하고 나오면 바로 나와서 얼음물 마시고….] <br /> <br />에어컨 없이 버틸 수 없다 보니 '냉방비'도 큰 걱정거리입니다. <br /> <br />매달 물가 상승률이 평균 70%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전기요금은 특히 필수 비용이라 그야말로 폭탄이 따로 없습니다. <br /> <br />[김혜숙/ 튀르키예 동포 : 제가 여기에서 40년 넘게 살았는데요. 올해는 그전에 보지 못한 무더위가 너무 심하고 에어컨을 켜야 하는데 온종일 켜면 전기요... (중략)<br /><br />YTN 임병인 (jminlee1012@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3_20240713021339936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