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원 반대' 밴스 부통령 지명에 러시아 "환영"<br /><br />[앵커]<br /><br />미국의 대선 구도가 공화당의 승리로 기우는 듯한 모습에 러시아가 반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br /><br />유럽에서는 대표적인 친러 인사가 의장국을 맡으면서 분란이 일고 있습니다.<br /><br />한미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해 온 J.D. 밴스 상원의원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자 러시아는 반색했습니다.<br /><br /> "그는 평화를 지지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을 찬성합니다. 그게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니 환영할 수밖에 없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퍼붓는 것을 멈추고 전쟁이 끝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br /><br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대립하는 가운데,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내비쳤습니다.<br /><br />트럼프 재임 시절 미국이 러시아에 많은 제재를 가했지만, 현재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고위급 대화가 이어지고 있었다는 겁니다.<br /><br />유럽에서는 헝가리가 유럽연합의 하반기 의장국을 맡으면서 연일 분란이 일고 있습니다.<br /><br />대표적인 친러 인사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순회 의장국이 되자마자 '평화 임무'를 자처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찾았습니다.<br /><br />지난주에는 워싱턴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끝나고 플로리다의 트럼프 자택을 찾기도 했습니다.<br /><br />순회 의장국은 입법 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맡을 뿐 대외적으로 EU를 대표하지는 않습니다.<br /><br />EU 행정부인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은 헝가리가 주최하는 장관급 회의를 보이콧한 데 이어, 유럽의회는 오르반 총리를 공개 규탄하고, 오르반 총리가 주도한 극우 정치그룹 '유럽을 위한 애국자'가 낸 안건을 부결시켰습니다.<br /><br /> "가짜 애국자 그룹의 수장인 오르반이 푸틴을 만나 EU를 폄하하고, 아무도 모르는 평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선언하고…."<br /><br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즉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EU의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br /><br />#트럼프 #러시아 #밴스 #우크라이나<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