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시달리는 대학생 중심 시위 전국으로 확산 <br />’통금 발령·군대 동원’ 강경 진압…충돌 격화 <br />전국적 시위 격화…110여 명 사망·수천 명 부상 <br />반정부 시위…’철권통치’ 하시나 총리 최대 위기<br /><br /> <br />방글라데시 정부가 이른바 '공직 할당제'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를 군 병력까지 동원해 강경 진압하면서 백여 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이 다쳤습니다. <br /> <br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방글라데시 대법원은 할당량을 대폭 축소하라며 '공직 할당제' 복원에 대한 사실상 반대 결정을 내렸습니다. <br /> <br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독립유공자의 후손에게 공직의 30%를 할당하는 이른바 '공직 할당제'를 복원한다는 고등법원의 판결로 촉발된 시위 <br /> <br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했습니다. <br /> <br />수천 명이 거리로 나섰고, 강경 진압에 나선 정부는 통금을 발령하고 급기야 군대까지 동원했습니다. <br /> <br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차단되고 방송사 홈페이지도 멈췄습니다. <br /> <br />[야스민 주티 / 학생 시위자 : 정부가 어떻게 이런 공격을 할 수 있죠?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는 일반 학생이라고 말해왔습니다.] <br /> <br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br /> <br />정부는 공식 집계를 내지 않았지만 백여 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이 다쳤습니다. <br /> <br />[사망 학생의 이모 : 제 조카는 순진한 아이였어요. 왜 그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그를 죽였을까요? 그는 중급(A레벨에 해당하는) 학생이었을 뿐입니다.] <br /> <br />처참한 충돌 끝에 대법원은 고등법원의 판결을 뒤엎고 독립유공자의 공직 할당을 30%가 아닌 5%로 대폭 축소하라고 최종 판결했습니다. <br /> <br />학생 시위대의 손을 들어줬다고 볼 수 있지만, 시위가 멈출지는 미지수입니다. <br /> <br />이번 시위의 출발은 청년 실업률 40%에 달하는 극심한 취업난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지만, 반정부 시위로까지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br /> <br />2009년 집권 이후 4연임에 성공하며 15년간 철권통치를 휘둘러온 하시나 총리에게도 최대 정치적 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br /> <br />YTN 박영진입니다. <br /> <br /> <br />영상편집 : 박정란 <br /> <br /> <br /> <br /><br /><br />YTN 박영진 (yjpark@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40721232118739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