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된 명태균 씨는 '여론조사'를 매개로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br /> <br />그런데 명 씨가 과거 불법 여론조사로 유죄를 선고받은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br /> <br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명태균 씨는 지난 2022년, '미래한국연구소' 회장 자격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br /> <br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금전 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달, 이곳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습니다. <br /> <br />그런데 해당 연구소가 과거 불법 여론조사로 여러 차례 유죄를 선고받았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br /> <br />지난 2019년 재보궐 선거 당시, 창원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 측 의뢰로 9차례 여론을 조사했는데, <br /> <br />확인이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전화번호 데이터 19만 개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성별이나 연령, 거주지역 등도 제대로 나누지 않은 겁니다. <br /> <br />연구소 관계자들은 이후 경남선관위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허위로 꾸민 분석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br /> <br />결국, 재판에 넘겨진 연구소는 대법원에서 벌금 3백만 원을 확정받았습니다. <br /> <br />해당 연구소는 몇 달 뒤에도 지역사업 찬반 여론을 조사하는 척하며 총선 관련 여론을 물었다가 다시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br /> <br />명 씨 이름이 판결문이나 법인등기에 명시적으로 오르지는 않았는데 두 시기 모두 김 전 의원이 연구소 이사를 맡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 <br />이와 별개로 명 씨 역시 '무허가 여론조사'를 기획했다가 유죄를 확정받았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br /> <br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자에게 유리한 내용의 여론조사를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언론사를 통해 보도하도록 지시한 겁니다. <br /> <br />선거여론조사 기관이 아니라 조사와 보도를 할 수 없다는 걸 알고도 강행한 거로 조사됐는데, <br /> <br />항소심부터는 김 전 의원이 명 씨 변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br /> <br />YTN은 명 씨와 김 전 의원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br /> <br />YTN 김철희입니다. <br /> <br /> <br />촬영기자 : 온승원 <br /> <br />영상편집 : 김민경 <br /> <br />디자인 : 이나은 <br /> <br /> <br /> <br /><br /><br />YTN 김철희 (kchee2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1006045520850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