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화재’ 첫 재판…박순관 대표 등 출석 안 해 <br />16분 만에 종료…"기소 한 달 지났는데" 유족 분통 <br />정부, 전지제조업 사고 대비 안전 가이드라인 발표<br /><br /> <br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박순관 대표 등 경영진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br /> <br />하지만 앞서 사건 기록 열람이 지연되면서 재판은 16분 만에 종료됐고, 유족들은 그동안 뭘 한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br /> <br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 6월, 노동자 23명을 숨지게 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경영진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br /> <br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박순관 아리셀 대표를 비롯한 누구도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br /> <br />대신 출석한 박 대표의 변호인은 '검찰 열람실의 사정으로 오는 30일부터 증거기록 등사가 가능해 아직 기록을 보지 못했다'며 혐의에 대한 의견 진술을 보류했습니다. <br /> <br />결국, 첫 재판은 16분 만에 끝났습니다. <br /> <br />검찰은 수사 기록의 열람과 복사가 신속히 처리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br /> <br />유족들은 회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24일 기소되고 한 달 가까이 지나도록 증거기록 복사도 시작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br /> <br />[이순희 / 故 엄정정 씨 어머니 : 서류를 못 봐서 여태껏 준비를 못 했다는 게 말이 되나요? 우리는 하루하루가 피 마르고 하루하루가 진짜 눈물 없으면 살지도 못하고 있는데….] <br /> <br />[하태승 / 아리셀 화재 유족 측 변호사 : 1심 재판에서 구속된 상태로 재판받을 수 있는 최대 기한은 6개월입니다. 6개월 중에 두 달 가까이가 기록을 분석하는 데만,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못한 채 기록을 분석하는 데만 날아갔습니다.] <br /> <br />이런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전지제조업 화재·폭발 사고에 대비한 안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br /> <br />저습도 상태 유지와 화기 접근 금지, 비상구 1개 이상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br /> <br />지난 6월 24일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대규모 참사 발생 이후 4개월 만에 나온 대책입니다. <br /> <br />재판부는 한 달 뒤인 다음 달 25일, 다시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 <br /> <br />박순관 아리셀 대표이사와 박중언 총괄본부장의 구속 기한은 내년 3월입니다. <br /> <br />그전에 1심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br /> <br />YTN 유서현입니다. <br /> <br />촬영기자 : 장명호 <br />영상편집 : 김현준 <br />디자인 : 전휘린 <br /> <br /> <br /><br /><br />YTN 유서현 (ryush@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1021224847350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