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군사합의 이후 남북이 최전방 감시초소, GP를 각각 10개씩 폭파한 뒤 부실 검증 논란이 일었지만 관련 문건이 비밀로 분류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br /> <br />거의 6년 만에 비밀이 해제됐는데 당시 문건을 봤더니, 불능화를 확인했다는 발표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br /> <br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 2018년 12월. <br /> <br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10개씩의 GP를 폭파한 뒤 상호 검증에 나섰습니다. <br /> <br />[남측 검증단 / 2018년 12월 : 오늘 올 때 길을 깨끗이 정리해 놓은 걸 보니깐 우리 북측에서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br /> <br />[북측 검증단 / 2018년 12월 : (지하부에 대해서 확인된 것을 확인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좋도록 하십시오. 곡괭이로 두드리려면 두드리고.] <br /> <br />상호 검증 이후 국방부는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GP는 완전히 파괴됐으며 불능화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서욱 / 당시 합참 작전본부장(2018년 12월) : 지하시설은 출입구 부분과 감시소, 총안구 연결 부위가 폭파되거나 매몰 돼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br /> <br />하지만 거의 6년간 비밀로 묻혀 있다 해제된 당시 문건을 보면 지하시설까지 완파했던 우리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br /> <br />지상시설은 완전 폭파돼 철거됐지만, 지하시설은 북한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식별이 제한됐다고 적시했습니다. <br /> <br />사격이나 감시를 위한 총안구도 불능화가 추정뿐이었고, 일부는 북측이 접근을 막거나 거부해 의구심 해소에 제한적이었다고 보고했습니다. <br /> <br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GP 불능화와 파괴문제는 지난 정부의 이른바 가짜 평화쇼에 의해서 우리의 엄청난 안보 공백은 물론이고 예산 낭비까지 초래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br /> <br />6년이 지난 지금 북한은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GP 복구를 완료했으며, 우리 군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br /> <br />YTN 김문경입니다. <br /> <br /> <br />촬영기자 : 우영택 <br />영상편집 : 마영후 <br /> <br /> <br /><br /><br />YTN 김문경 (mkkim@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41022224047560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