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1군단, 이른바 '폭풍군단' 출신인 이웅길(43) 씨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 폭풍군단 부대원의 탈영·귀순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br /> <br />이웅길 씨는 3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위해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앳된 모습이었다는 목격담을 거론하면서 "온라인에 퍼진 동영상에서 보이는 얼굴들도 조장급 전투원이 아니라 부대 배치된 지 얼마 안된 모습이더라"며 "'총알받이'로 보내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br /> <br />2006년 6월 함경북도 청진에서 탈북한 이 씨는 이듬해 2월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br /> <br />군 경력을 가진 북한이탈주민 사이에서도 폭풍군단 출신자로 널리 알려졌고, 방송에도 여러 번 출연해 북한 특수부대 경험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br /> <br />이 씨는 폭풍군단 전투병 훈련에 대해 "대못을 여러 개 박아 놓은 나무를 맨다리로 걷어차기, 뜨겁게 달군 모래에 손날을 재빠르게 찔렀다 빼는 '손칼치기' 같은 극단적인 훈련을 반복하면서 인간 살인병기를 키우는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r /> <br />또 "밀폐된 공간에서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일대일 격투기 훈련을 본 일이 있다"며 "볼펜이든, 주걱이든 주변에 있는 어떤 물건이든 살인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군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r /> <br />이 씨는 폭풍군단 부대원 개개인의 전투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북한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최전방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br /> <br />"폭풍군단의 역할은 유사시 적진 후방에 빠르게 침투해 요인 암살, 시설 파괴 등 임무를 수행하는 것인데 현재 파병 부대가 향하는 지역은 그런 작전을 펴는 곳이 아닌 것 같다"며 "미사일전(戰), 무인기전, 전자전 위주로 진행되는 이번 전쟁에서 폭풍군단이 어떤 성과를 낼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br /> <br />이어 "이번 파병 부대원들이 신병 위주라면 확성기나 방송 등 여러 수단을 활용해 귀순을 유도하는 심리전이 더욱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br /> <br /> <br />AI 앵커ㅣY-GO <br />자막편집 | 이미영 <br /> <br /> <br />#지금이뉴스 <br /> <br /> <br /> <br />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41031165555031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