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예선 중일전에서 일본 유니폼을 입은 응원객이 중국 관중들에게 쫓겨나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br /> <br />지난 9월 7:0 패배의 굴욕을 씻으려던 건지, 무리한 '홈텃새'에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중국의 완패였단 말이 나옵니다. <br /> <br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br /> <br />[기자] <br />빨간색 응원복 차림의 군중들이 파란 유니폼을 입은 남성을 에워싸며 야유와 욕설을 퍼붓습니다. <br /> <br />집단 폭행 사태를 막으려 개입한 경찰마저 나중엔 이 남성의 옷을 강제로 벗겨버립니다. <br /> <br />중국 남부 샤먼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경기장 밖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br /> <br />일본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중국 응원단 구역으로 입장하려다 강제로 쫓겨난 겁니다. <br /> <br />[중국 축구 관중 : 매국노! 매국노! 매국노!] <br /> <br />흥분한 축구팬들이 '매국노'라고 욕했던 건 이 남성을 중국인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br /> <br />그런데 시합 전날 일본인 응원객과 마주쳤다며 올라온 영상 속 인물과 인상착의가 똑같았습니다. <br /> <br />자국 유니폼을 입고 원정 응원을 간 일본인이 홈팀 관중들에게 봉변을 당한 셈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br /> <br />[일본 축구 응원객 : (중국팀 필승!!) 행운을 빕니다! 내일 봅시다! 중국 화이팅!] <br /> <br />중국 축구팬들의 안방 텃세는 경기장 안에서도 이어졌습니다. <br /> <br />일본 국가가 연주될 때 야유를 퍼붓거나, <br /> <br />[경기장 안내 방송 : 일본 국가를 연주합니다! (우우우우우우!)] <br /> <br />일본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 빔을 쏘고, 경기장에 난입까지 했습니다. <br /> <br />경기 결과는 3-1, 대표팀 기량뿐만 아니라 관중 매너에서도 중국의 완패였습니다. <br /> <br /> <br />관영 CCTV는 판권료가 너무 비싸다며 이번에도 중계방송을 하지 않았는데, 중국 누리꾼들은 차라리 잘했다는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br /> <br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br /> <br />촬영편집: 고광 <br />디자인: 이나영 <br /> <br /> <br /><br /><br />YTN 강정규 (live@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41120205345455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