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국가 안보 위협 우려가 있다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공식 불허했습니다. <br /> <br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역시 외국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를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점점 더 강화할 전망입니다. <br /> <br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br /> <br />[기자] <br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최종 불허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br /> <br />미국의 주요 철강 생산업체를 외국에 넘길 경우 국가 안보와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br /> <br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대통령은 US스틸이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거래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대통령은 미국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을 높이 받들 것입니다.] <br /> <br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이 철강 산업을 보유하게 하는 건 대통령의 엄숙한 책임이라며, US 스틸은 세계 최고의 미국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r /> <br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번 결정은 일본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미국인이 소유하고, 미국의 최대 철강 생산업체 중 하나인 US스틸을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br /> <br />앞서 세계 4위 철강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 2023년 US스틸을 149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조8천억 원에 매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br /> <br />일본 제철은 미국 내 고용과 생산 능력을 10년 동안 유지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인수 반대 여론이 계속돼 왔습니다. <br /> <br />US스틸이 매각될 경우, 미국 내 철강 생산량이 줄어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와 전미 철강노조의 반대가 컸습니다. <br /> <br />인수 불허 결정에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즉각 반박했지만 인수가 다시 논의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br /> <br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들은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매각 불허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가 보호주의 정책으로 기울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br /> <br />인수를 반대해온 트럼프 당선인도 관세와 인센티브로 미국 철강을 다시 강하고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취임 이후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br /> <br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br /> <br /> <br /> <br /> <br /><br /><br />YTN 홍상희 (sa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104083946456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