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2명의 영상에 이어 육성을 공개하면서 이들을 통해 북한군 파병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br /> <br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을 교환하자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글로 공개 메시지를 보내 의도에 관심이 쏠립니다. <br /> <br />보도에 정유신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생포된 뒤 응급 치료를 받은 북한군 포로들은 2005년생과 1999년생, 우리 나이로 20살과 26살입니다. <br /> <br />우리 국정원의 공조로 한국인 통역사를 통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비교적 협조적인 분위기로 알려졌습니다. <br /> <br />[20살 북한군 병사 : (누구랑 싸운다고 했어?) 훈련을 실전처럼 해본다고 했어요] <br /> <br />이들은 투바공화국 허위 신분증을 소지했고, 전쟁에 투입되는 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br /> <br />현재 두 명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어, 치료와 심문을 위해 키이우로 호송된 상태입니다. <br /> <br />[우크라이나군 의료진 : 한 명은 안면을 다쳐 치과 치료가 필요하고, 다른 한 명은 다리 관절을 다쳤습니다. 완치될 때까지 돌볼 겁니다.] <br /> <br />26살 북한군 포로는 지난 2016년부터 저격수 장교로 군에 복무했고, 현재 턱을 다쳐 말을 못 하고 서면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습니다. <br /> <br />장교도 포함돼 있어 이른바 '폭풍군단'으로 알려진 북한군 파병 실체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br /> <br />만약 이들이 원할 경우 한국 송환이 가능할지도 관심입니다. <br /> <br />지난해 국정원은 파병된 북한군이 귀순을 요청하면 국제법, 국내법적으로 받아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br /> <br />[26살 북한군 장교 : (조선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고개 끄덕)] <br /> <br />[20살 북한군 포로 : (집에 가고 싶어?) "(집에) 가라면 갈 거고" (우크라이나 남으라면 남을 거고?) (고개 끄덕)] <br /> <br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글로 북한군 포로 교환을 공개 제안해 눈길을 끕니다. <br /> <br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군을 인도하는 조건으로 북한군 포로를 풀어줄 수 있다는 겁니다. <br /> <br />하지만 현재까지 러시아와 북한 모두 북한군 파병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br /> <br />이 때문에 젤렌스키는 "귀환을 원하지 않는 북한 병사들에게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한국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한국행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br /> <br />YTN 정유신입니다. <br /> <br /> <br /> <br /> <br />※ '당신의 제보가... (중략)<br /><br />YTN 정유신 (yusi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113221352644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