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87%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7연임에 성공했습니다. <br /> <br />벨라루스 벨타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카르펜코 벨라루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현지 시간 27일 대통령 선거 잠정 개표 결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513만 6,293표를 획득해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득표율은 86.82%에 달하며 다른 4명의 후보는 1∼3%대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br /> <br />이에 따라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벨라루스의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7선에 성공, 총집권 기간을 2030년까지 36년으로 늘렸습니다. <br /> <br />유럽 최장수 지도자인 그는 2차례 넘게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도록 규정한 헌법 조항을 2004년 국민투표로 폐지해 종신집권의 길을 열었습니다. <br /> <br />서방은 이번 벨라루스 대선에 공정성이 결여됐다며 루카셴코 대통령의 당선이 무의미하다고 비판했습니다. <br /> <br />EU와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는 공동 성명에서 이번 대선이 "지속적인 억압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선거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없다"며 "엉터리 대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br /> <br />공동 성명에 이어 영국과 캐나다는 벨라루스 관리들과 방위 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제재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br /> <br />하지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 선거 참관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대선을 참관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초대장을 보냈지만, 유럽안보협력기구는 이를 거부하고 오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br /> <br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CIS 국가 정상들은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br /> <br />특히 푸틴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전화 통화로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향후 양국 간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br /> <br /> <br /> <br /> <br /><br /><br />YTN 김지영 (kjyoung@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1280141416082<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