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일본이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전에 약속했던 강제동원 역사 명시를 비롯한 조치들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br /> <br />유네스코 측 요청으로 일본이 제출한 후속조치 보고서가 어젯밤 공개됐는데, 관련 내용 취재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br /> <br />박희재 기자, 보고서 작성 배경과 내용 설명해주시죠. <br /> <br />[기자] <br />네 먼저 이 보고서는 지난 2015년, 일본이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라는 명칭으로 군함도를 포함한 23곳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한 것과 관련한 후속조치를 담고 있습니다. <br /> <br />지난해 등재된 사도광산 건과는 별개고요. <br /> <br />일본이 지난해 12월에 제출한 보고서를 유네스코 측이 어젯밤 공개한 건데요. <br /> <br />앞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는 지난 2023년 45차 회의에서 일본에 몇 가지 지적과 요청사항을 전했습니다. <br /> <br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 설명이 부족하다는 등 이례적으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한국과 대화를 지속하라는 조치를 주문한 건데 보고서는 그에 대한 일본의 후속조치가 담긴 겁니다. <br /> <br />그런데 보고서를 보면, 일본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전에 한일 협상에서 약속한 것, 그리고 우리나라가 그동안 요청해 온 내용 대다수가 빠져있습니다. <br /> <br />그동안 한국은 일본에 '가혹한 조건에서 조선인들이 강제동원된 역사', 그리고 조선인 피해자들의 증언을 전시관 등에 공개하고, <br /> <br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기리는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고요. <br /> <br />2023년에는 일본이 도쿄에 있는 관련 센터에 '한일 강제병합 합법성' 주장을 담은 전시물까지 내놨는데 이를 철거해달라는 항의도 있었습니다. <br /> <br />그런데 보고서에서 일본은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관련 설명을 도입했다', 또 '도쿄에 마련된 센터 개관일을 확대하겠다'고 말하는 등 언급만 나와 있습니다. <br /> <br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증언을 전시해달란 우리 측 요청에는, 단순히 연구용 참고자료를 전시관 서가에 꽂아두는데 그쳤습니다. <br /> <br />또 강제병합 합법성 내용이 담긴 전시물 철거 요청에 관한 내용도 보고서에선 빠져있습니다. <br /> <br /> <br />그래서 우리 정부도 입장을 표명했다고요? <br /> <br />[기자] <br />네 외교부는 유감이란 입장을 즉각 표명했습니다. <br /> <br />대변인 논평에서 외교부는,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과 일본이 스스로 약속한 조치가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br /> <br />후속 조치를 조속히, 성실하게 이행할 것... (중략)<br /><br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201111625307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