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켈로그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에 유럽이 물리적으로 배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br /> <br />켈로그 특사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계획된 협상 테이블에 유럽도 포함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br /> <br />또 "우리는 대규모 토론장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과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에 너무 많은 국가가 관여하면서 회담 과정이 망가졌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br /> <br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협상 타결을 끌어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트럼프를 신뢰하지 않는 일부 유럽 지도자들에게 당혹감을 줄 것으로 가디언은 전망했습니다. <br /> <br />다만 켈로그 특사는 협상안 마련 과정에서 유럽의 역할이 있을 것이며 이해관계도 반영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br /> <br />또 "유럽의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협상 테이블 배석 여부에 대해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제안과 아이디어를 마련하고 방위비를 증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r /> <br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이 유럽 각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무기, 평화 유지군, 안보 조처에 관한 자세한 제안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r /> <br />켈로그 특사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보장의 조건을 밝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당장의 답변은 노(No)"라고 말했습니다. <br /> <br />또 아직 세부 협상 내용이 마련되지 않았다면서도 트럼프가 선호하는 신속한 의사 결정 방식을 언급하며 "나는 트럼프의 시간을 따른다"고 말했습니다. <br /> <br />켈로그 특사는 이어진 별도 행사에서는 평화 협상 시 러시아로부터의 영토 양보와 러시아산 석유 수입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br /> <br />아울러 러시아의 북한·중국·이란과의 동맹도 깨뜨리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br /> <br />켈로그 특사는 17일 벨기에 브뤼셀을 찾아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당국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며, 20일에는 우크라이나를 찾습니다. <br /> <br />'유럽 패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 주요국도 대응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br /> <br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뮌헨안보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17일 긴급회의를 위해 유... (중략)<br /><br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216054627170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