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미뤄지면서 국민의힘이 두 갈래 대야(對野) 압박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은 몸을 낮추는 대신 여당이 공세에 앞장서는 모습이다.<br /> <br /> <br /> 14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헌재가 전날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탄핵소추안을 전원일치로 기각하자 대통령실 내부는 고무된 분위기였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무더기 탄핵을 헌재가 잇따라 기각한 것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석방 7일째인 이날까지 별다른 외부 행보나 메시지 없이 침묵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 선고를 앞두고 억측을 부를 수 있는 불필요한 행동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br /> <br /> <br /> 대신 공세는 국민의힘이 맡고 있다. 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하고, 개별 현역 의원들은 장외로 나가 헌재를 압박하는 식이다.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직후 수사기관 및 헌재의 적법절차 준수를 적극 주문한 데 이어 민주당의 공직자 연쇄 탄핵 문제를 부각하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을 키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br /> <br /> ①이재명 때리기=국민의힘 지도부는 연일 민주당의 줄 탄핵을 비판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남발한 29번의 탄핵 소추는 모두 보복탄핵이자 이 대표 방탄용 졸속탄핵”이라며 “탄핵당해야 할 대상은 감사원장과 검사가 아닌 이재명과 민주당”이라고 말했다.<br /> <br /> <br /> 이어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재직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거론하며 지...<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721?cloc=dailymoti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