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속, 각지에서 찬반 집회가 벌어지는 가운데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 <br />점점 커져 왔던 이념 갈등이 탄핵 사태를 계기로 극에 달했다는 평가인데, 이제는 사회 통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br /> <br />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소추, 체포와 구속, 기소에 이르기까지 거리의 갈등은 점점 격해졌습니다. <br /> <br />여의도에 모인 시민이 윤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동안, 광화문에서는 탄핵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br /> <br />"윤석열을 탄핵하라" <br /> <br />"탄핵은 안 됩니다! 탄핵은 안 됩니다!" <br /> <br />탄핵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찬반 양측은 여의도와 헌법재판소, 대통령 관저, 서울구치소 등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br /> <br />양측 시위대가 만나는 곳에서는 고성이 오가고, <br /> <br />"극우세력 나가라! 극좌세력 나가라!" <br /> <br />때로는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br /> <br />"사람 친다!" <br /> <br />이미 계엄 사태 이전에 진행된 조사에서도 국민이 느낀 '사회 갈등' 정도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br /> <br />특히, 제일 심각하게 여긴 갈등으로 '진보와 보수' 사이 갈등이 꼽혔습니다. <br /> <br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권의 행태와 극단화된 유튜브 환경 등의 영향으로 해석되는데, 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을 거치며 이념 갈등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나타나는 등 극에 달했다는 평가입니다. <br /> <br />단순한 견해 차이를 넘어 상대를 적대시하고 혐오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진단과 함께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회복이 어려울 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br /> <br />[이재묵 /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념적으로 갈라지는 거는 대화를 통해서 극복이 돼요. (그런데) 감정적으로 싫어하기 시작하잖아요, 그러면 그건 극복이 안 돼요. 결국은 민주주의가 위기가 오고 공동체가 붕괴될 수 있죠.] <br /> <br />탄핵 심판 결과를 두고 진영 간 충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제는 사회 통합과 안정 방안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br /> <br />YTN 양동훈입니다. <br /> <br /> <br />영상편집 : 강은지 <br />디자인 : 임샛별 <br /> <br /> <br /><br /><br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403125011792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