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일본의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0분간 별도 대화를 나눈 뒤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쓰고 두 엄지를 치켜 세웠다. 한국의 협상 대표단은 24일 백악관 옆 재무부에서 ‘2+2 장관급’ 회의를 하며 조선업을 상징하는 기념주화를 선물로 건넸다. <br /> <br />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본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큰 진전을 이뤘다”는 글을 올렸지만, 한국과의 협상에 대해선 침묵했다. 협상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도 답변을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에게 넘겼다. 8일의 시간차를 두고 진행된 일본과 한국의 대미 관세 협상은 이처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다만 어느 쪽이 실익을 챙기게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br /> <br /> <br /> ━<br /> 트럼프 ‘서프라이즈’에 당황했던 일본<br /> <br /> 일본은 협상 전부터 스텝이 꼬였다. 협상단을 이끈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의 비행기가 이륙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한다”고 치고 들어오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등장으로 주목도는 높아졌지만, 일본 특유의 철저한 준비를 거친 대규모 협상단은 협상 방식을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야 급히 수정해야 했다. <br /> <br />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중앙일보에 “협상 당일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는 버스 10여대가 도열했을 정도로 초대형 협상단이 왔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등장으로 장소가 백악...<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1423?cloc=dailymoti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