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에서 구호품 배급소로 식량을 구하러 가던 팔레스타인 주민 31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했습니다. <br /> <br />부상자도 170명이 넘습니다. <br /> <br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이 굶주린 사람들을 모아놓고 공격을 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지만, 이스라엘 측은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br /> <br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배급소로 식량을 구하러 갔던 사람들이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br /> <br />식량을 나눠준다던 배급소 인근에서 되려 무차별 공격을 당한 겁니다. <br /> <br />[아라파트 시얌 / 사망자 형 : 어린아이를 위해 음식을 가지러 갔는데 왜 총을 쐈을까요? 왜 구호품을 받아 가라고 했나요? 왜요? ? 식량을 준다고 오라더니 죽였어요. 그들이 하는 짓은 죄악입니다.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br /> <br />목격자들은 배급소가 열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향해 이스라엘군의 무인기와 탱크가 나타나 폭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br /> <br />이건 대량학살이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br /> <br />[레다 아부 자르/ 사망자 동생 : 이 대량학살을 멈추게 해주세요. 그들은 우리 모두를 죽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br /> <br />주민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고, 2백 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br /> <br />이스라엘과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주의 재단 측은 구호품이 별 사고 없이 전달됐다며 사상자 발생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br /> <br />이스라엘군도 성명을 통해 민간인을 향해 발포한 적 없다며, 가짜 뉴스라고 발표했습니다. <br /> <br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가자 배급소 주변에서 이스라엘군의 경고 사격으로 주민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br /> <br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구호물자 탈취를 막겠다며 직접 운영에 나선 구호품 배급소, <br /> <br />하지만 주민들의 굶주림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데다, 몰려든 사람들을 향해 폭격까지 가하면서, <br /> <br />배급소를 굶주린 민간인을 대량학살하는 미끼로 삼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br /> <br />YTN 박영진입니다. <br /> <br /> <br />영상편집 : 이자은 <br /> <br /> <br /> <br /><br /><br />YTN 박영진 (yjpark@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602021830774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