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유명 사찰의 고위급 승려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거액을 갈취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r /> <br />이 사찰 스캔들로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 승려들의 도덕성과 종교적 권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면서 태국 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br /> <br />16일(현지 시각) AP 통신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중부 논타부리주의 고급 주택단지에서 위라완 엠사왓(35세)을 갈취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위라완은 지난 3년간 최소 9명의 고승을 표적으로 삼아 유혹해 연애 또는 성적 관계를 맺은 뒤, 이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으로 협박해 총 3억 8,500만 바트, 우리돈 약 164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r /> <br />수사 당국은 위라완의 휴대전화 5대와 노트북에서 스님들과 찍은 영상과 사진 약 8만 건, 관련 채팅 수천 건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사건의 단서는 지난달 방콕의 한 유명 사찰 주지가 돌연 승복을 벗고 잠적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br /> <br />해당 승려는 위라완으로부터 임신 주장을 들은 뒤 양육비 명목으로 720만 바트(약 3억 7천만 원)를 요구받았습니다. <br /> <br />이를 거절하자 사찰 내 다른 승려들에게 사실이 전해졌고, 결국 그는 라오스로 도피했다가 환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r /> <br />또 다른 사찰의 60대 고승은 사찰 계좌에서 38만 바트(약 1,620만 원), 개인 계좌에서 1,280만 바트(약 5억 4,700만 원)를 위라완에게 송금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br /> <br />그는 최근 승려직에서 물러났는데, 위라완과의 사적 관계는 부인했습니다. <br /> <br />경찰에 따르면 위라완은 갈취한 돈 대부분을 온라인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 <br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승려 9명이 승적을 박탈당했으며, 태국 경찰은 추가 연루 승려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r /> <br />부적절한 행위를 한 승려를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제보 전용 SNS 페이지도 개설했습니다. <br /> <br />이번 사건으로 불교계의 위신이 뿌리째 흔들리자, 품탐 웨차야차이 총리 권한대행은 사찰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승려 관련 법과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br /> <br />디지털뉴스팀 기자ㅣ류청희 <br />제작 | 이 선 <br />영상출처ㅣX@ChannelNewsAsia <br /> <br />#지금이뉴스<br /><br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0718091108575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