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예정됐던 한미 관세협상이 미국 측의 요청으로 돌연 취소됐습니다. <br /> <br />협상에 나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급한 일정이 생겼다는 건데,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긴 건지는 자세히 말하지 않았습니다. <br /> <br />앞서 미국은 이번 '관세 담판'에 협상 당사자까지 직접 고르며 제안했고, <br /> <br />이에 따라 새 정부의 경제 사령탑들이 잇따라 방미길에 오르던 상황이었습니다. <br /> <br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2일) : 미국 쪽에서 재무장관, USTR 이렇게 요청이 와서 저희도 그렇게 하기로 하고. 다만 산업부 장관님은 별도로 미국 쪽 카운터파트와 만나기로… (8월 1일 이후로 협상 시한이 넘어갈 가능성?) 지금은 저희가 가서 협상을 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협상하도록 하겠습니다.] <br /> <br />이번 협상 취소 통보는 구윤철 부총리의 출국을 1시간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습니다. <br /> <br />갑작스러운 통보에 구 부총리는 공항까지 갔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요. <br /> <br />정말 급한 일정이 생겼을 수 있지만, 일각에선 트럼프 특유의 협상 기술이 아니냐는 의문도 있습니다. <br /> <br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협상을 마치지 못한 나라들을 겨냥해 노골적인 압박을 가하는 상황인데요, 들어보시죠. <br /> <br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일부 국가들이 자동차 가격이 25% 더 비싸다는 불평이 있습니다. 일본이 미국과 협상할 수 있는 특권을 위해 5,500억 달러를 선불로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br /> <br />결국 대규모 투자와 시장 개방이 미국 측 요구의 핵심인데, 마침 어제 타결된 미국과 일본의 협상을 지켜본 우리 정부로서는 마음이 한층 급해졌습니다. <br /> <br />상호관세 발효 일주일 전 바투 잡힌 협상이 그마저도 미뤄진 겁니다. <br /> <br />미국은 조속한 시일 안에 협상을 개최하자고 했지만 날짜는 아직 미정입니다. <br /> <br />얼마가 될지 모를 남은 시간, 협상 전략도 한층 더 치밀하게 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 <br /><br /><br />YTN 김지선 (sunkim@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724125017400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