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실상 사면 수순에 들어갔지만, 민주당은 정치적 파장을 의식한 듯, 관련 언급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br /> <br />국민의힘은 조 전 대표가 독립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광복절에 왜 풀어주려 하느냐며, '사면 반대' 맹폭을 이어갔습니다. <br /> <br />강민경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민주당 안팎에선 사면 초읽기에 들어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br /> <br />호남에 내려간 지도부는 아예 이름조차 꺼내지 않았고, 상당수 의원도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br /> <br />일부 강경파만 '정치 검찰의 피해자'란 프레임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br /> <br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 희생자에 대해서, 이제 세상이 바뀌고 내란을 끝내야 되는 상황에서 보면 저는 (사면의) 상징적인 의미가 크게 있다고 봐요.] <br /> <br />조 전 대표가 명실상부한 범여권의 간판급 인사고, 사면을 촉구하는 지지층 요구도 적잖단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입니다. <br /> <br />과거 민주당이 '조국 사태'로 불리는 극심한 홍역을 앓았던 만큼,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br /> <br />동시에 '정청래 호'에 쏠려야 할 관심을 조 전 대표가 앗아갈 수 있다는 점과 조국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의 복병이 될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유불리 계산기를 두드리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br /> <br />국민의힘은 '최악의 정치사면'이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br /> <br />지난 대선 때 후보를 내지 않고 도와준 혁신당의 '대선 청구서'에, 이재명 대통령이 휘둘린다고 비판했습니다. <br /> <br />형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은 조 전 대표를 굳이 광복절에 풀어주느냐는 날 선 발언도 나왔습니다. <br /> <br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 : 구속 수감된 지 이제 겨우 7개월이 지났습니다. 조국 전 대표가 독립운동을 했습니까?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감옥을 갔습니까?] <br /> <br />사면 대상에 정경심 전 교수와 위안군 피해자 후원금 횡령 의혹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윤미향 전 의원이 올랐다는 점도 공격 포인트입니다. <br /> <br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제명된 이춘석 의원까지 묶어, 진보 진영의 '도덕 불감증'으로 전선을 확대하려는 분위기입니다. <br /> <br />'계엄의 강'을 넘지 못한 국민의힘이 광복절 특사를 기점으로 '조국의 강'을 다시 소환해, 정국 주도권을 탈환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br />... (중략)<br /><br />YTN 강민경 (kmk0210@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808175259378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