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년째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는 홍콩의 민주화 운동가, 지미 라이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br /> <br />중국과 두 번째 90일 '관세 휴전'에 돌입한 가운데 앞으로 재개될 미중 무역 협상에서 민주주의 문제가 주요 의제로 추가될지 주목됩니다. <br /> <br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폭우 속에 우산을 든 홍콩 시민들이 줄 서 있습니다. <br /> <br />5년째 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민주화 인사 지미 라이의 최종 변론일입니다. <br /> <br />비 때문에 재판이 연기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지미 라이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br /> <br />트럼프는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면서, 시진핑 주석이 기뻐하지는 않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br /> <br />미국은 지난 5월 제네바와 6월 런던에서 열린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지미 라이의 석방 문제도 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 <br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90일 휴전' 끝에 있을 중국과의 본격적인 무역 협상에서 민주화 인사 탄압 문제를 내세우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br /> <br />홍콩의 대표적 민주화 인사 가운데 한 명인 지미 라이는 유명 의류업체 지오다노를 창업해 큰돈을 벌고 1995년 빈과일보를 창간했습니다. <br /> <br />빈과일보는 중국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이어가다가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직후 표적이 됐습니다. <br /> <br />발행인 지미 라이가 그해 체포되고 자산이 동결되더니 결국 이듬해 6월 폐간됐습니다. <br /> <br />마지막 신문 머릿기사 제목은 '빗속 홍콩인과 작별'. <br /> <br />[메이 / 빈과일보 기자(2021년 6월) : 저는 동료들과 헤어지기 싫고 독자들과 작별 인사도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당분간은 이별해야 합니다. 홍콩 시민이 안전을 유지하면서 계속 싸워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br /> <br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는 지미 라이의 재판 결과는 10월쯤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br /> <br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해 외부 세력이 홍콩의 법치를 훼손하려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br /> <br />YTN 신호입니다. <br /> <br />영상편집 : 한경희 <br />디자인 : 전휘린 <br /> <br /> <br /><br /><br />YTN 신호 (sino@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15144146763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