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결과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하는 그대로였습니다. <br /> <br />푸틴은 노벨평화상에 집착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손쉽게 요리하며 모든 숙제를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떠넘겼습니다. <br /> <br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 이은 유럽 정상 7명과의 다자 회담에 앞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br /> <br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 생각엔… 삼자 회담을 주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푸틴이 협상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저랑 협상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이해하시겠어요?] <br /> <br />종전 협상을 통해 노벨평화상을 기대하고 있는 트럼프에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던진 미끼입니다. <br /> <br />트럼프는 푸틴과의 정상회담에서 휴전이 선행돼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모두 버렸습니다. <br /> <br />푸틴은 트럼프가 마련해준 자리를 통해 국제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하며 실속을 챙겼습니다. <br /> <br />[루시안 킴 / 국제위기그룹(ICG) 수석분석가 : 푸틴에게 이번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 평화 구축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푸틴의 목표는 미국과의 평화, 트럼프와의 평화였습니다.] <br /> <br />트럼프는 푸틴이 주장한 평화협정 방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크라이나 안전보장도 사실상 유럽에 맡겼습니다. <br /> <br />[올가 토카리우크 / 채텀하우스 우크라이나포럼 연구원 :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계의 역사, 위반된 합의, 러시아가 파기한 약속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아니면 그런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br /> <br />미국의 압박에서 벗어난 푸틴은 또 시간 끌기에 나섰습니다. <br /> <br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은 전문가급부터 시작해 단계를 거쳐 점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br /> <br />심지어 푸틴은 회담 장소로 우크라이나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모스크바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br /> <br />군사적 우위에 있는 러시아는 지금 상태가 지속될수록 더 많은 점령지를 확보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는 협상력이 약해집니다, <br /> <br />앞에서는 찬사를 보냈지만 유럽 정상들도 트럼프가 내놓은 협상안에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br /> <br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노벨평화상에 집착하는 트럼프를 러시아에 강경 입장을 갖도록 설득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습... (중략)<br /><br />YTN 권영희 (kwonyh@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23002259048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