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안보 현안 가운데 하나인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요구를 두고, 우리로선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br /> <br />다만 주한미군의 '미래형 전략화' 논의는 필요하단 뜻을 내비쳤는데 미국이 바라는 동맹 현대화와 어느 선에서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br /> <br />나혜인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으로 가는 전용기에서 주한미군 유연화를 바라는 미국 측 요구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br /> <br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주한미군의 활용 범위를 한반도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로 넓히겠단 압박이 협상 목록에 들어있단 점을 시사한 겁니다. <br /> <br />하지만 이 대통령은 우리로선 수용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거리를 뒀습니다. <br /> <br />[이재명 / 대통령 : (주한미군) 유연화에 대한 요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문제라서….] <br /> <br />유연화라고 표현하고, 재배치란 말이 따라붙지만 사실상 미국 마음대로 주한미군 감축까지 이어질 수 있단 점에서 한반도 안보 공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br /> <br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중국과 타이완 사이 양안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도 변화가 없단 뜻을 내비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br /> <br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지역사회의 분쟁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는 우리 한국 입장에서 보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명확하게 그런 답을 준 것 같아요.] <br /> <br />다만 이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미래형 전략화 같은 논의는 우리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br /> <br />병력 재배치 대신 첨단무기 중심의 안보 협력 강화로 미국이 요구하는 동맹 현대화를 모색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br /> <br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주한미군을 재배치하지 않으면서도 첨단 무기 중심의 한미 안보 협력 구조를 통해서 동북아에서의 억제력을 최대한 강화해 나가려고 하는….] <br /> <br />북핵 대응과 중국과의 관계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밀 안보 청구서에 뭘 주고, 뭘 받아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r /> <br />YTN 나혜인입니다. <br /> <br /> <br />촬영기자 : 김정원 최광현 <br />영상편집 : 최연호 <br />디자인 : 지경윤 <br /> <br /> <br /><br /><br />YTN 나혜인 (nahi8@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825145217753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