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커졌다. 국내 중소기업계에선 이를 계기로 남북 경제협력 재개도 기대하고 있다. <br /> <br />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첫 정상회담 자리에서 “김정은과 올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먼저 “김정은도 만나달라”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임기 당시에도 김 위원장을 세 차례에 걸쳐 만난 바 있다. <br /> <br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는 10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 의향을 묻는 질문에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가능성은 작지만 김 위원장이 APEC 초청에 응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수도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br /> <br /> 이같은 분위기에 과거 개성공단 진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계는 반색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을 지냈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얘기는 수시로 해왔지만, 이번엔 이해 당사자인 이 대통령 앞에서 직접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크다”며 “국내 제조업이 점점 붕괴되는 현실에서 남북 경협이 재개되면 중소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br /> <br /> 2004년 설립된 개성공단은 2016년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2020년 6월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마저 폭파되며 남북 경협은 완전히 끊겼다. 공단 입주기업의 인허가, 출·입경 등을 지원하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도 지난해 3월 해산했다. 금강산 관광지구에서도 사실상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남측 시설인 이산가족면회소가 철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r /> ...<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1825?cloc=dailymoti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