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센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의 갈등이 일단, 겉으로는 봉합되는 모양새입니다. <br /> <br />민주당은 검찰청 해체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했습니다. <br /> <br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더 센 특검법' 여야 합의와 파기 과정을 거치며 공개적으로 충돌했던 민주당 투톱, 이튿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둘은 평소처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br /> <br />눈도 마주치지 않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 정청래 대표는 '작은 차이'를 뒤로 하고 찰떡같이 뭉쳐 차돌처럼 단단하게 가자고 했습니다. <br /> <br />김병기 원내대표를 거론한 건 아니지만, 파열음을 봉합하겠다는 일종의 화해 손짓입니다. <br /> <br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이자 동지입니다.] <br /> <br />김병기 원내대표는 특별히 대꾸하진 않았지만, 묵묵히 현안을 짚으며 확전을 자제했습니다. <br /> <br />갈등의 도화선이 된 특검법은 언급하지 않았고, 검찰개혁 중요성을 강조할 뿐이었습니다. <br /> <br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개혁은 이 시대의 민주화 운동입니다. 단언컨대 정치검찰과 민주주의는 결코 공존할 수 없습니다.] <br /> <br />이른바 '청병 갈등'이 불거진 날 정 대표가 제의한 만찬을 김 원내대표가 거절한 것도 뒷말을 낳았는데, <br /> <br />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부부싸움을 해도 하루는 서먹하다, 섭섭함과 책임감을 구별하지 못할 사람들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br /> <br />하지만 원내 지도부의 소통 노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거나, 소통은 있었던 것 같다는 등 잘잘못을 가리는 듯한 발언은 계속됐습니다. <br /> <br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민주당은 검찰청 폐지와 기획재정부 분리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br /> <br />국민의힘과 합의를 파기하지 않았다면 일사천리, 이번 달에 처리할 수 있었겠지만, 관련 상임위 위원장이 제1 야당 소속이라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다고 해도 최소 3개월은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br /> <br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 기본적으로 야당의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고, 그런데도 야당이 계속 발목 잡기를 한다면 패스트트랙을 태울 수밖에 없다….] <br /> <br />특검법을 합의하고 번복하기까지 딱 14시간, 정국은 다시 꼬였고, 당내 갈등도 노출됐습니다. <br /> <br />한동안은 여야 대표의 악수가 관심이었는데, 이... (중략)<br /><br />YTN 임성재 (lsj621@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912215630287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