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장외 집회를 내일 열 계획입니다. <br /> <br />소수 야당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내부 결집 효과까지 노린다는 건데, 이른바 '아스팔트 세력'과의 거리 두기가 숙제입니다. <br /> <br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국민의힘이 보수의 전통적 강세 지역 대구에서 대규모 장외 투쟁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br /> <br />민주당이 특검법 여야 합의를 하루 만에 뒤집은 데 이어 대법원장 사퇴 촉구 등 강경 드라이브를 이어가면서 더 강한 대여 투쟁에 힘이 실렸습니다. <br /> <br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17일) : 입법에 의한 헌법 파괴, 특검의 야당 말살…. 공격이 향하고 있는 정점은 결국 저는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입니다.] <br /> <br />가장 최근의 장외 투쟁, 자유한국당 시절인 5년 8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br /> <br />문재인 정부 때 조국 사태와 선거법 개정 등에 맞서 당시 황교안 대표, 장외 농성과 삭발, 무기한 단식까지 모든 수단을 총동원했습니다. <br /> <br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시 대표 (2019년 11월) : 국민 여러분, 저는 단식을 시작하며 저를 내려놓습니다. 모든 것을 비우겠습니다.] <br /> <br />결과는 2020년 총선 참패, 황 대표는 정계 은퇴 수준의 치명상을 입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br /> <br />반면 이른바 '차떼기 사건' 뒤 천막 당사로 대표되는 2004년 장외 투쟁 결말은 달랐습니다. <br /> <br />상당수 중진이 불출마 희생을 선택했고 빈자리엔 새로운 얼굴이 씨앗을 뿌리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17대 총선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br /> <br />단순 비판에 그치지 않고 국민에게 대안 정당으로 인식될 쇄신 노력이 필수라는 교훈이 생긴 이유입니다. <br /> <br />[나경원 / 당시 한나라당 깨끗한선거위원장 (2004년) : 한나라당은 돈 선거를 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네거티브도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 계속 깨끗한 선거를 할 것입니다.] <br /> <br />이른바 '광장 정치'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것 역시 과제로 꼽힙니다. <br /> <br />실제 당 차원에서 이번 규탄대회 성격과 주제에 어긋나는 피켓, 깃발의 사용 불가를 알렸는데, <br /> <br />이를 두고 '헌법 파괴' 시도에 맞선다는 장외 집회 취지 훼손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br /> <br />[정희용 / 국민의힘 사무총장 (16일) : 자신들만의 '사법개악'을 방해하고 내년 지방선거의 걸림돌이 될 국민의힘은 눈엣가시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중략)<br /><br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920050309489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