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위험하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미국 내 전문가들이 ‘근거가 부족하다’며 우려했습니다. <br /> <br />스티븐 플라이쉬만 미국산부인과협회(ACOG) 회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표가 새로운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자폐와 발달장애의 원인은 복합적인데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만을 문제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br /> <br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의학적 자격이 없음에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임산부와 부모들에게 ‘타이레놀을 복용하거나 아이에게 주지 말라’고 반복적으로 조언했다”면서 “의학 학회들은 다수의 연구 데이터를 근거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이 안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br /> <br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의 자폐증 전문가 오드리 브럼백 박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강력히 반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br /> <br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류코보린(leucovorin, 일종의 엽산) 투여가 자폐증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근거가 부족하며, 소규모 연구만 있을 뿐 충분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br /> <br />브럼백 박사는 이번 발언으로 인해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근거 없는 의혹에 방어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부모들이 과학적 근거 대신 인터넷 발언에 흔들릴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br /> <br />플라이쉬만 회장은 발달장애 아동 부모들을 향해 “자책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임신 초기에 열이 나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경우라면, 그건 필요한 조치였으며 오히려 열을 치료하지 않는 게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br /> <br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자폐증 증가 원인을 둘러싸고, 로버트 F. 케네디 Jr. 장관이 주도하는 ‘미국을 건강하게 만들자(Make America Healthy Again)’ 운동의 강한 압박을 받아 대책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받아왔다“는 해석도 붙였습니다. <br /> <br /> <br />오디오 ㅣ AI 앵커 <br />제작 ㅣ 최지혜 <br /> <br /> <br />#지금이뉴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09231445172832<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