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범인들이 이미 핵심 장비는 물론 범죄 수익 대부분을 중국으로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 <br />경찰은 붙잡은 중국교포 두 명을 구속 송치하고 모든 실마리를 쥔 이른바 '윗선' 추적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br /> <br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차량 뒷좌석에 놓인 전자 기기를 작동합니다. <br /> <br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 중국 교포 장 모 씨가 범행에 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장비를 직접 시연하는 모습입니다. <br /> <br />장 씨는 지난 7월 장비를 넘겨받아 지난달 5일부터 한 달 동안 차량에 싣고 피해 지역을 오가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r /> <br />장 씨는 지시에 따라 장비를 작동시켰을 뿐 어떤 일을 하는지는 정확히 몰랐다고 주장하는데, 경찰은 중국에 있는 '윗선'이 장비를 원격제어해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했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br /> <br />경찰은 지난 16일 피의자들을 검거하면서 범행에 쓰인 네트워크 장비와 부품 27개를 확보했습니다. <br /> <br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빼돌리기 직전 가로채는 데 성공한 겁니다. <br /> <br />경찰은 이 초소형 기지국 장비가 해외에서 만들어져 국내로 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r /> <br />하지만 불법 해킹프로그램이 담긴 노트북과 연락 수단으로 쓰인 대포폰 등 또 다른 핵심 증거들은 이미 중국에 반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r /> <br />또, 부정 결제로 얻은 2억 원 상당의 상품권도 붙잡힌 인출책 류 모 씨를 통해 현금화한 뒤 세탁작업을 거쳐 대부분 중국으로 송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 <br />하지만 윗선의 정체는 여전히 안갯속으로 경찰은 우선 붙잡은 장 씨와 류 씨를 구속 송치하고 사라진 몸통을 계속 추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br /> <br />이런 가운데 KT의 부실 대응 문제는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br /> <br />경기 광명경찰서에서 지난 1일 처음으로 KT 광명지사에 아파트에서 소액결제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고 알렸지만, 다른 지사나 본사로 전화를 넘기며 대응이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r /> <br />결국, 경찰 수사관이 KT 측과 7차례 연락하거나 찾아간 뒤에야 본사에서 사태 파악에 나섰고 그사이 21시간이 흐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br /> <br />이런 가운데, KT 서버에 대한 해킹 흔적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청이 내사를 이어가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br /> <br />YTN 정현우입니다. <br /> <br /> <br />영상편집 : 임종문 <br />... (중략)<br /><br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924215758681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